멘탈 웰니스, 마음도 운동이 필요하다

2022-07-04

현재 유럽 긍정심리 컨퍼런스에 참여하고자 아이슬란드에 있습니다. 이번 10차 컨퍼런스는 원래 2020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2년 연기돼 올해에 개최됐습니다. 이미 여기는 몇 백명이 실내에 모여도 마스크를 쓴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컨퍼런스 키노트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힘들었던 우리 마음을 그래프로 나타내 보여주었습니다. 우울감, 외로움, 스크린 타임(휴대폰, TV 등의 시청 시간)이 계속 증가했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멘탈 헬스에 대한 키워드가 유달리 강조되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비저닝으로 마무리되었던 컨퍼런스였습니다.

 

한국도 상황이 그리 다르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의 끝이 보인다고는 해도 그동안 사람들 간의 심리적 거리는 멀어졌고, 더욱이 최근의 경제적 불안으로 마음이 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마음의 질병이 점점 더 확산되고, 소위 멘탈데믹이라 불리는 마음의 병이 유행하는 시대가 올지 모릅니다. 무기력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감정 조절을 힘들어하다 결국 일상이 무너지거나 극단의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또 그중의 한 명이 본인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현대 사회는 생각과 감정을 과도하게 써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그만큼 마음의 피로는 빠르게 쌓이고, 자신도 모르게 마음건강 수준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마음건강도 몸 건강과 비슷합니다. 많이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는 것처럼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몸을 챙기기 위해 평소 운동을 하고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처럼 마음을 위해서도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기분을 좋게 하는 시간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서 마음챙김 명상, 감사와 음미, 낙관주의 연습 등 일상에서 꾸준히 마음을 챙기는 활동들을 하는 것이죠. 2021년 저명한 학술지인 <네이처>에서 멘탈 웰빙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의 효과를 비교하는 메타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긍정심리 다중 개입'과 '마음챙김 실습'이 가장 효과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 아직 마음 분야가 낯선 분들은 '긍정심리학'이나 '마음챙김' 주제의 책 한 권부터 시작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멘탈 헬스(정신건강)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질병(Mental Illness)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치료하는 것과 동시에, 평소 마음의 건강 증진(Mental Wellness)을 위한 운동을 하면서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어가는 것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세계 행복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노르딕 국가의 참여가 많았습니다. 북유럽은 겨울이 아주 길고 날씨가 따뜻하지도 않고 결코 행복한 환경은 아니지만, 그들에게는 휘게와 리케 등 삶의 소소한 영역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일상의 습관이 있다는 점에 다시 한번 주목하게 됩니다. 그러니 코로나-인플레이션, 그다음은 미래가 예측되지 않는 시대에 마음 운동은 점차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Chief Happiness Officer
박정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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